2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환승여객을 제외한 한일 노선 전체 이용객수는 464만1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등 7개 우리 국적사를 이용한 여객은 400만2840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86.2%를 차지하며 일본 국적항공사의 수송규모를 크게 압도했다.
특히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국적 5개 LCC의 수송규모는 169만200여 명으로 전체의 36.4% 비중을 자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이용자 366만1700여 명 중 국적 LCC 5개사가 101만990여 명을 수송해 비중이 27.9%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사이 가파른 성장이다.
이처럼 LCC 비중이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은 제주항공을 비롯한 우리 국적 LCC의 신규 취항과 증편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7월20일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오키나와에 이어 일본 6번째 도시이자, 9번째 정기노선인 인천~삿포로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일본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 5월부터 인천~도쿄 노선도 하루 2회에서 3회로 늘렸으며, 오는 9월에 이 노선의 운항횟수 추가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각 항공사의 적극적인 한일노선 개설이나 증편도 비중 확대의 주요 요인이지만 근본적으로는 LCC 취항이후 일본여행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환승을 제외하고 단순히 두 나라를 여행하려는 수요는 LCC에 집중돼 시장 자체가 LCC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