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투자업계와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 17일 평택지방법원에서 열린 경기도 평택시 소재 토지와 건물 경매에 참여해 낙찰 받았다 이번에 낙찰 받은 물류창고는 포승산업단지에 위치했다. 6158.6㎡(옛 약 1863평) 부지에 냉장냉동·상온창고와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당초 동해화학이 물류창고로 썼으며 이 회사에서 분할한 디에이치로지스가 운영하면서 원료를 들여와 모기업에 공급하거나 판매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한 유동화전문회사가 채무자이며 지난달 첫 경매에 나왔으나 유찰됐다. 이후 감정가대비 30% 낮아진 약 304억원에 재경매가 진행돼 오뚜기가 낙찰자로 선정됐다.
낙찰가액은 355억2150만원으로 감정가(약 434억3300만원)의 82% 가량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해당 물건의 낙찰가율은 올해 진행된 업무상업시설 경매 중 셋째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평택당진항에 인접해 수출입에 용이한 입지”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음식료 산업이 성장 부재 속 경쟁만 치열한 구조이지만 안정적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오뚜기 같은 기업들에게 업황 회복 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춘 가운데 냉동식품이나 면제품류의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4분기에는 수익성도 다소 증가할 전망”이라며 “물류창고의 용도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신제품 출시를 확대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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