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전 '해프닝' 벌인 안철수, 바른미래 전대 전 독일 떠난다

안철수 측, 내달 2일 전 독일 출국한다고 밝혀
지난 7월 정치 휴지기 선언 이후 '갑작스런' 발표
'미래' 사무실에서 포착되며 '전대 개입설' 막기 위함이란 분석
안심 논란 주인공 손학규 "가십거리 이상 아냐"
  • 등록 2018-08-24 오후 2:52:51

    수정 2018-08-24 오후 3:05:38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근 기자와 추격전 ‘해프닝’을 벌인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내주 유학길에 오른다. 안 전 대표의 전대 개입설을 막기 위해 나온 급처방이라는 해석이다.

안 전 대표 측은 다음주 독일로 출국해 뮌헨에 있는 막스프랑크 연구소로 떠난다고 24일 밝혔다.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바른미래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내달 2일 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7월 정치 ‘휴지기’를 밝힌 지 한 달 반여만이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이달 초 독일로 출국해 2주가량 머물다 지난주 초 독일 비자 준비 문제로 일시 귀국했다. 출국 당시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핀란드 헬싱키 등 인근 나라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기자회견 때 “독일로 건너가 시대적 난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얻겠다”고 한 그는 인더스트리 4.0(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세계적 흐름, 독일 통일 과정 등을 고민하고 대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치 휴식 선언 이후 별다른 언급이 없다 출국 계획을 밝힌 것을 두고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전대 개입설을 막기 위해서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아주경제는 22일 안 전 대표를 자신의 싱크탱크 사무실인 미래에서 포착한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안 전 대표는 기자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계단을 뛰어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안 전 대표는 박주원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바른미래당 전대를 열흘가량 앞두고 서울 노원구 자택이 아닌 마포구 ‘미래’ 사무실을 들락이는 그의 모습을 두고 일각에서는 전대 개입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바른미래 전대 레이스를 뛰고 있는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 개입쯤은 기자 보기 부끄러워 도망가실 분이 아니다”고 조롱하며 사실상 전대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권은희 후보도 TV토론에서 “사람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자기 근황을 얘기해야 하는 것이지, 무슨 나쁜 짓을 했길래 도망을 가나”고 비판했다.

관심은 전대 시작 전부터 안심(安心·안철수의 의중) 논란에 쌓여 있던 손학규 후보에게 집중됐다. 손 후보는 24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안 후보가 저를 만났다든지 저하고 가까운 사람을 만났다든지 그랬다면 모르지만 그런 게 없었다”며 “가십거리 이상은 아니다”고 답해 전대 개입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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