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우리는 최고의 가격에 가장 최신 기술을 제공하려고 했던 것 뿐"이라며 "무의미한 소송은 우리의 전공분야가 아니다"며 애플의 요구를 받아들인 이유를 설명했다.
루슬란 CEO는 "애플과 소송까지 가느니 협박을 합의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게 현명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직접 `협박`이라는 단어까지 쓰며 불쾌감을 표시한 것.
이 회사의 데이빗 쉐퍼 이사도 "우리는 법적 테두리 내에서 소비자들에게 태블릿PC 제품을 제공할 권한이 있고 이를 중간자적 입장이라고 여겼다"며 "그러나 애플측 변호사들과 너무 깊이 논의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신 "삼성전자의 `갤럽시탭 10.1`을 판매함으로써 애플 `아이패드`의 특허권을 침해하는 잘못된 행동에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애플은 코건측에 `갤럭시탭 10.1`에 대한 판매와 광고를 모두 중단하는 것은 물론 이미 호주내에서 판매한 제품들까지 모두 회수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코건측은 판매와 광고 중단은 수용했지만 제품 회수까지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쉐퍼 이사는 "제품 회수에 대해 애플이 끝까지 문제삼으려고 한다면 우리도 법원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며 이에 따른 소송도 불사할 뜻을 비쳤다. 이어 "우리측 입장이 유리하다고 본다"고도 했다.
그는 아울러 "애플이 한편에서는 자신들의 지적재산권을 어떻게든 보호하려고 안간힘을 쓰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현재 애플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7월 `갤럭시탭 10.1`이 애플의 특허 10건을 침해했다며 호주 연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호주 법원은 삼성측에 그 이전에 `갤럭시탭` 판매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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