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칸타로비치 JP모건체이스 러시아 리서치담당 대표는 29일(현지시간) 투자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상황이 지금보다 더 크게 악화된다면 러시아 시장은 과거 리먼브러더스 파산 때와 같은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이 될 경우 러시아 증시는 지금 수준에서 반토막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증시 대표 MICEX지수는 올들어 지금까지 6.6%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이 2조달러 규모의 러시아 경제를 겨냥해 추가 제재안을 내놓았던 지난 7월 증시 하락률도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JP모건체이스는 러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를 줄이라고 권고했다. JP모건은 “현재 시장은 러시아가 신속하고도 손쉬운 해법을 내놓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상황은 좋아지기 전에 지금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