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화학, 버스·승합차에도 배터리 공급…中 전기차 시장 '맹공'

'중국판 테슬라' 난징진룽과 공급계약 체결
中 상용차·승용차 '두 마리 토끼' 잡기 시동
난징공장 준공 앞두고 사업영역 확대 박차
  • 등록 2015-05-28 오후 1:56:21

    수정 2015-05-31 오후 12:21:29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LG화학(051910)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버스와 승합차 등 상용차에도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올해 말 중국 난징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을 앞두고 사업 영역 및 거래선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중국 상용차 제조업체인 난징진롱(南京金龍)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키로 했다.

난징진롱은 세계 5위의 TV 제조업체인 스카이워스(Skyworth)의 자회사로 미국 테슬라처럼 전기차만 생산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 상용차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공동 개발에 착수해 지난 3월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버스를 완성했다. 난징진롱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이 모델을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LG화학과 난징진롱은 향후 업무용 소형 상용차 등으로 합작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난징진롱은 지난해 중국 전기 버스 시장에서 BYD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 내부적으로 전기 버스의 경우 연간 2만대, 일반 전기 상용차의 경우 연간 20만대 생산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상황이다.

중국 정부도 전기를 에너지로 사용하는 상용차 보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재정부와 공업화신식화부, 국가세무총국 등은 지난 18일 신재생에너지 사용 상용차에 대해 세금을 면제해 주는 내용의 ‘세금 우대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LG화학이 난징진롱에 공급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등이 입증될 경우 다른 업체로 거래선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 중국 전기 승용차와 상용차 시장을 동시 공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LG화학은 연말 가동을 목표로 난징에 전기차 1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미 상하이자동차와 창안자동차 등 현지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는 등 공급 물량 확보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난징진롱도 난징에 거점을 두고 있는 만큼 LG화학 난징공장이 완공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다.

권영수 LG화학 사장은 “중국 전기차 시장은 내년부터 매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세계 최대 시장이 된다”며 “이번에 건설하는 난징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통해 LG화학이 그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LG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중국 난징진룽이 생산 중인 전기 버스(위)와 상용차 모델. 난징진룽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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