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김태희 사진 무단사용 `아름다움` 강조..삭제 조치

  • 등록 2014-07-30 오후 2:51:52

    수정 2014-07-30 오후 2:51:5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7·30 재·보궐선거 경기 수원정(영통)에 출마한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가 선거 홍보 포스터에 배우 김태희 사진을 무단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임 후보의 공식 블로그에는 임 후보와 김태희의 얼굴로 가득찬 포스터 이미지가 올라왔다. 포스터에는 한문 아름다울 ‘미(美)’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배우 김태희 아름다운 정치인 임태희’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해당 포스터 아래에는 임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 실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제주 세계7대 경관 범국민 추진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김태희와 함께 찍은 사진이 함께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일자 임 후보 측은 블로그에서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임 후보 선거사무소 측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자원봉사자의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며, “챙기지 못해 죄송하다. 해당 게시물을 전부 삭제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상권 침해 문제를 인정하고 만약 김태희 측에서 문제제기를 한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태희 측은 이번 문제를 보도로 알게 됐으며 특별한 조치를 취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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