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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 따르면 장애학생(특수교육대상자)의 2016년 말 기준 취업률은 29.8%로 4년제 대학생 취업률(64.3%)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애학생의 2015년 기준 취업률 역시 28.2%로 장애 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취업을 하지 못한 셈이다.
이에 3개 부처와 국립특수교육원·한국장애인개발원·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이날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부처와 기관별 업무를 연계해 취업지원을 하기로 했다.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른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장애인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협약 이전에는 각 부처와 기관이 유사사업을 중복으로 취업지원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특히 올해 특수학교 164개교가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하면서 중학교 과정부터 진로체험기회를 확대한다. 또 오는 2020년부터 중등과정을 운영하는 184개교 특수학교에 진로전담교사를 순차 배치해 장애학생 진로탐색·미래 진로설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중증의 장애학생들도 일자리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직업평가 기능을 강화하고, 특수교육-복지 연계형 일자리 사업을 청년장애일자리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직무지도원 배치 등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고용부는 학령기 장애학생 취업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우선 발달장애인 전용 훈련센터를 올해 7개소에서 2022년까지 각 시·도별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 이후 진로·직업교육 담당교사들과 취업지원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2018 장애학생 취업지원 확대 워크숍’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