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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선 접종자라 선택권도 없이 AZ백신을 맞은 후 건강하던 분이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으로 쓰러졌다. 가족들은 일주일에 400만원의 치료 비용을 스스로 감당해가며, 어느 곳에서도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한 채 보건소, 질병청, 시청 등으로 이어지는 릴레이에 지쳐가고 있다”면서 “억장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사연”이라고 전했다.
원 지사는 “건강한 40대 여성에게 발병 자체가 드문 병이 갑자기 생겼다면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일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인들은 자신의 모든 책임을 다하고 있다. 국민들도 기꺼이 불안과 불편을 감수하며 백신 접종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이제 국가가 의료인과 국민들을 지켜주며 백신 불안을 막아야 할 때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40대 간호조무사인 아내가 AZ백신을 접종한 뒤 사지 마비와 양안 복시 등 이상 반응을 보여 입원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간호조무사 A씨의 남편 B씨는 “아내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이라는 병명을 판단 받았다. 담당 의사를 만나 6개월에서 1년 정도 치료와 재활을 해야 할 수 있고,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국가를 믿고 백신을 접종했을 뿐인데 돌아온 것은 개인이 감당하기에 너무나 큰 형벌이다. 한순간에 건강도 잃고 막대한 치료비라는 현실적 문제까지 떠안게 됐다. 코로나19에 걸리는 게 더 현명했겠다”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