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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1만 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1만 5000원)보다 3%(10만 3000원) 올랐다.
상용직은 369만 8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9만 3000원) 올랐다. 임시·일용직은 상용직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55만 4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7만 3000원) 늘었다.
상용직 5인 이상~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19만 5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2만 2000원) 늘었다. 300인 이상 대기업은 492만 8000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2.1%(10만 2000원) 올랐다.
산업별로 임금총액이 많은 업종은 금융·보험업(590만 8000원),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527만 5000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73만 7000원) 순이었다. 적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201만 7000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210만 3000원) 등이다.
지난 7월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1.6시간을 기록했고, 이중 상용직은 176.8시간, 임시·일용직은 115.1시간을 일했다. 임시·일용직은 상용직보다 일하는 시간이 61.7시간 적어 임금 격차를 키우는 한 요인이 되기도 했다.
지난달 기준 사업체 종사자는 1749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25만 1000명) 늘었다. 이중 상용직은 1.7%(24만 3000명), 기타종사자는 0.7%(2000명) 각각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1836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고용부는 올해 전국 16개 시도별(세종시는 충남에 포함) 임금 및 근로시간도 조사했다. 이 조사는 1년에 한 번만 실시하는 것으로 매년 4월을 기준으로 한다. 또 비교적 안정적인 상용직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지난 4월 기준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이 가장 많은 곳은 울산으로 424만 1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394만 2000원), 충남(359만 5000원) 순으로 임금이 높았다. 울산은 대기업 중심의 자동차, 조선업 등이 집중돼 있고 서울은 금융·보험업 등 고연봉 직종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소규모 서비스업이 많은 제주(264만 9000원)는 임금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근로시간은 경북(182.1시간)과 충북(181.1시간)이 많은 반면 서울(166.3시간)은 가장 짧았다.
사업체노동력 조사는 고용동향과 근로실태 특성분석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과 정책개발 활용을 위해 하는 것으로 농림어업, 가사서비스업을 제외한 2만 5000여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현원, 빈 일자리수, 입직, 이직, 임금, 근로시간 등을 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