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달창? '달빛 창문'인 줄...막말 프레임 동의 못해"

  • 등록 2019-06-20 오후 3:03:15

    수정 2019-06-20 오후 3:03:15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과거 ‘달창’ 발언에 대해 언급하며 “달빛 창문인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들이 과격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보수우파를 겨냥한 의도된 발언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달창’ 논란은 ‘문빠’라고 (줄여서) 하니까 ‘달빛 창문’을 축약한 줄 알고 사용했다. 나쁜 말인 줄 알았다면 사용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깜짝 놀라 바로 사과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소위 좌파언론은 너무하더라”라며 “민주당은 시위하고 언론은 계속 보도하고, 지나치다고 생각했다”며 논란이 지속된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나 원내대표는 “내 발언뿐 아니라 한국당 발언을 막말 프레임으로 넣고 있다. 우리가 잘못한 것을 알지만 야당 입을 막는 막말 프레임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막말은 민주당이 원조다. 야당일 때 욕설을 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11일 나 원내대표는 대구에서 열린 집회에서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당하는 거 아시죠?”라고 말해,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 오후 나 원내대표 측은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사과했다.

달창은 스스로를 ‘달빛기사단’이라 칭하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극우성향 사이트에서 속되게 이르는 비속어의 줄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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