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말 뒤집은 머스크, 주총직후 테슬라 주식 9조원어치 처분

주주총회 직후 총 792만주, 68.8억달러에 매각
매각 이유로 "트위터 강제 인수에 대비" 밝혀
  • 등록 2022-08-10 오후 1:40:27

    수정 2022-08-10 오후 1:48:54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테슬라(TSLA)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최근 9조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약 11조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공언한 지 4개월 만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792만주를 68억8000만달러에 매각했다. 매각 시점은 지난 4일 열린 주주총회 직후인 5~9일 사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0일 깜짝 실적 발표 이후 15% 가까이 오른 상태로, 이번 머스크의 주당 매도가격은 857~911달러로 알려졌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4월 26~28일에도 테슬라 주식 960만주를 매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머스크는 약 85억달러(11조원 규모)를 확보했다. 머스크는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4개월 만에 이를 뒤집고 추가 매각에 나선 것이다.

당시 매각 배경으로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이번 매각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던 제안을 파기하고 양측이 소송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머스크는 매각이 알려진 직후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가 이번 계약을 강제로 성사시키는 경우에 대비해 테슬라 주식을 긴급하게 처분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머스크가 지난 10개월간 처분한 테슬라 주식은 약 320억달러(약 41조8000억원)어치에 달한다

한편 이번 매각에도 불구하고 머스트의 테슬라 보유 주식은 2018년 보상패키지로 받은 1억주 이상의 스톡옵션을 제외하고도 1억5000만주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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