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기업 인수 추진할 수도”

올해 초부터 NXP 인수 추진 가능성 꾸준히 제기돼
TI·마이크로칩·아날로그디바이스도 후보군 언급
  • 등록 2021-04-21 오후 2:13:29

    수정 2021-04-21 오후 2:13:29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가능성이 미국 월가에서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투자 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을 기반으로 한 차량용 반도체 기업 인수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 기업 인수 가능성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다. 올해 초에는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기업 NXP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JP모건은 NXP가 유일한 후보는 아니라고 봤다.

JP모건은 삼성전자의 검토 대상에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마이크로칩 테크놀러지스, 아날로그 디바이시즈 등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ST마이클로일렉트로닉스, 인피니온 등을 인수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의 언급한 6개 기업의 시가총액 평균은 680억달러(약 76조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총 116조2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컨퍼런스콜에서 “보유하고 있는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 시설투자 확대와 M&A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CFO)은 “삼성전자는 기존 산업에서 시장 주도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신규 산업에서도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보유한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으로 시설투자를 확대하고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M&A 대상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검토해왔다”며 “준비가 많이 진행된 상태다. 현재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으로 실행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지만 지금까지 해온 준비를 토대로 이번 정책기간(2021~2023년) 내에 의미있는 M&A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재중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대규모 M&A를 결정할 적기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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