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기대에 뛴 SK C&C, 합병후 전망도 `장밋빛`

SK C&C, SK 흡수합병 법인 1일 공식 출범
합병 발표 후 3개월간 주가 강세
향후 배당 성향 상향 전망·기존 사업 성장 등 주가 긍정적
  • 등록 2015-08-03 오후 4:24:14

    수정 2015-08-03 오후 6:10:16

SK C&C 주가추이(자료=네이버 금융)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지난 1일 SK그룹의 새로운 지주회사가 탄생했다. SK C&C(034730)가 SK와의 합병을 발표한 후 지주회사로의 변화를 앞둔 지난 3개월간 강세를 보여왔다. 합병된 이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4월20일 지주회사인 SK와 SKC&C간의 합병을 결의한다고 발표했다. 그 이후 SK C&C는 30.88%나 뛰었다. 4월20일 23만1500원이던 주가는 3일 기준으로 30만3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는 17만4000원에서 18.97% 오른 20만7000원에 거래됐다.

SK C&C와 SK는 약 1대 0.737 비율로 합병하며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 방식이다. 사명은 SK(주)로 결정됐다. 합병된 SK주식회사의 자산규모는 13조2000억원, 직원 4100명의 대형 지주회사가 됐다. SK 구주권은 지난달 30일부터 매매거래가 중지된 상태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이에 따라 SK그룹 지주사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은 현재 SK C&C에 눈을 돌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 합병 지주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다. 우선 SK와 SK C&C는 지난 6월 간담회를 통해 기존 17% 수준의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30%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합병 완료후 연간 1조원이 넘는 EBITDA(법인세·이자비용·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를 차감하기 전의 영업이익)로 신사업 투자와 인수합병(M&A) 재원 확보가 가능하며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 기대된다”면서 “낮아진 지배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잉여현금을 기반으로 한 배당성향 상향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합병후 기존 사업들에 대한 성장 가능성도 주가를 상승하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기존 SK C&C가 영위하던 IT서비스 사업의 경우 9월 클라우드 발전법이 시행되면서 SK C&C의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SK C&C는 중국 홍하이그룹과 손잡고 IT서비스 합작기업(JV) 설립에 나서며 반도체 모듈사업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 100% 자회사가 되는 SK E&S, SK바이오팜, 에센코어 등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SK는 현 시점에서 가장 안정적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는 지주사라고 판단한다”며 “SK바이오팜의 신약 개발이나 홍하이그룹과의 합작회사 설립, 에센코어 실적 호조 등 양호한 자체사업 실적이 지속되며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소재 기업 인수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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