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배당으로 외국인 투자자 잡겠다"

배당지수 개발 박차..미래배당지수 등 27일 선보일 예정
"수요 급증하는 ELS, 장내화 해 위험성 줄일 것"
  • 등록 2014-10-01 오후 3:39:59

    수정 2014-10-01 오후 3:39:5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대외 악재에 2000선을 이탈했다. 이에 한국거래소가 배당을 활성화시켜 외국인 투자자를 잡겠다는 대안을 내놓았다.

1일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열고 “배당을 통해서 외국인 자금 이탈 부분이 만회될 수 있도록 배당 활성화정책을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이사장은 먼저 거래소가 준비중인 배당지수 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거래소는 최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나스닥으로 출장을 다녀오는 등 해외 배당지수 상황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바 있다

거래소는 미래배당지수와 배당수익지수, 우선주배당지수 등 세 가지 유형의 지수를 개발하고 우선주 배당지수에는 20개 종목으로, 미래배당지수와 배당수익지수는 50개 종목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배당지수는 지금 배당이 적더라도 앞으로 배당을 증가시킬 수 있는 종목으로, 배당수익지수는 배당 수익률 3%를 목표로 현재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으로 구성된다. 또 우선주 배당지수는 우선주 펀드 구성에 적합한 종목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27일 배당지수가 나오면 올해 중 배당관련 펀드와 배당지수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것”이라며 “투명한 운영을 통해 투자자의 신뢰를 얻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21일 컨퍼런스를 열어 배당지수에 대해 구체적인 사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최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만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 이사장은 주가연계증권(ELS)를 장내화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ELS 잔고가 지난달 기준 51조원에 달하는데 아직 장외파생상품이라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저금리 시대가 고착화되며 ELS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위험성 역시 커지는 상황.

최 이사장은 “공모형과 지수형에 한해 ELS의 구조를 단순화해 내년 중 장내에 상장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LS가 장내로 들어올 경우, 거래소가 청산결제를 보증해주며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거래소의 중요한 임무는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금융 수익을 얻도록 하는 것”이라며 “투자자 편익 차원에서 ELS 중 표준화가 가능한 상품을 대상으로 장내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이사장은 올해 남은 3개월동안 유가증권시장에 7개사의 상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올해 코스피에서는 3개사, 코스닥에서는 21개사가 상장을 한 바 있다.

최 이사장은 “시장이 잘 되려면 우량 기업이 상장돼야 한다”며 “올해 상장 자금 조달은 4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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