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외국인 '팔자' 전환에 환율 상승…사흘 만에 1160원대

외국인 순매도 전환, 위안화 약세 연동 영향
3일 예정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경계
강달러 배팅에 달러인덱스 92선에서 상승
  • 등록 2021-09-02 오후 3:48:39

    수정 2021-09-02 오후 3:48:39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하면서 4원가량 올라 닷새 만에 상승 마감했다. 8월 ADP 전미 고용보고서와 IHS 마킷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악화 등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당초 환율 하락이 예상됐으나,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전환했고 위안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로 올랐다.

미국 미시시피주 노스 잭슨에서 한 남성이 실업수당 신청서를 건네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57.20원)보다 4.30원 오른 1161.50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60원대로 오른 것은 지난달 30일(1167.00원) 이후 사흘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57.20원)보다 0.7원 하락한 1156.50원에 출발해 115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다가 오전 중 상승 전환했다. 장중 1162.30원까지 오르며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하루 만에 3800억원 가량 팔면서 순매도세로 전환한 점이다. 외국인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전장 대비 0.97% 가량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980억원 순매도했다.

이와 함께 3일 밤 9시께 예정된 노동부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달러화 상승을 불러 일으킨 점도 작용했다. 달러화는 92선에서 소폭 오르는 중이다. 2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각)께 달러인덱스는 0.03포인트 오른 92.48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03%포인트 하락한 1.299%를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도 약세를 보여 동조현상이 강한 원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6% 오른 6.45위안대에 거래되면서 환율이 올라 위안화 가치는 하락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순매도세로 전환한 점이 환율 상승 반전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이고 위안화 약세도 있었다”면서 “달러화도 8월 ADP 전미 고용보고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긴 했지만 지난 7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오르면서 달러화가 상승한 것처럼 이를 노리고 달러를 미리 매수해두려는 수요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9억5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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