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홈쇼핑 피해 사례가 증가 추세다. 홈쇼핑 이용자가 늘면서 피해를 입는 소비자 또한 늘어나고 있다. 피해 사례 1위로 접수된 상품은 ‘보험’으로 조사됐다. 이어 의류, 정수기 렌탈, 여행상품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2011~2013년) 동안 접수된 TV 홈쇼핑 관련 소비자 피해 가운데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은 품목은 보험으로 총 65건(7.0%)이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 보험에 이어 피해가 많이 발생한 품목은 △의류 56건(6.0%) △정수기 50건(5.4%) △여행 43건(4.6%) △스마트폰 40건(4.3%) 등이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TV홈쇼핑 사업자의 품질보증책임을 강화하고, 광고 내용을 일정기간 보존해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 열람할 수 있게 하는 등 TV홈쇼핑 보험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도록 관계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이 같은 기간 접수된 TV 홈쇼핑 소비자 피해 926건을 분석한 결과, ‘품질이 불량하거나, 부실한 A/S’가 414건(4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해제·해지를 거절하거나 위약금을 과다 부과하는 사례가 156건(16.8%), 광고 내용이나 설명이 실제와 다른 경우가 144건(15.6%), 부작용 발생 등 안전 관련 피해가 50건(5.4%)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