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홈쇼핑 피해 급증..피해 1순위는 '보험'

홈쇼핑 이용 증가로 피해구제신청 2년새 37.5% 증가
"해외선 홈쇼핑 보험 판매 드물어..규제 강화해야"
  • 등록 2014-09-17 오후 3:25:28

    수정 2014-09-17 오후 4:08:37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 서울에 살고 있는 박모씨는 작년 7월 “열나고, 기침 감기, 코맹맹이 코감기도 언제든지 통원비 2만원 보상”이라는 TV 홈쇼핑 광고를 보고 어린이 보험에 가입했다. 그런데 그가 막상 감기에 걸려 보상을 요구하자, 보험사는 ‘급성기관지염만 적용된다’며 보상을 거절했다.

TV 홈쇼핑 피해 사례가 증가 추세다. 홈쇼핑 이용자가 늘면서 피해를 입는 소비자 또한 늘어나고 있다. 피해 사례 1위로 접수된 상품은 ‘보험’으로 조사됐다. 이어 의류, 정수기 렌탈, 여행상품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2011~2013년) 동안 접수된 TV 홈쇼핑 관련 소비자 피해 가운데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은 품목은 보험으로 총 65건(7.0%)이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 보험에 이어 피해가 많이 발생한 품목은 △의류 56건(6.0%) △정수기 50건(5.4%) △여행 43건(4.6%) △스마트폰 40건(4.3%) 등이었다.

피해자가 가장 많은 보험은 질병·상해보험으로 전체 보험 피해의 84.6%인 55건을 차지했다. 주요 피해로는 △보험 가입시 계약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설명하거나 불리한 사실을 설명하지 않는 경우 △보험 가입은 쉽게 승인하고 보험금 지급 시 가입 조건에 어긋난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 △보험 상담만 받아도 사은품을 준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사은품을 제공하지 않은 경우 등이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TV홈쇼핑 사업자의 품질보증책임을 강화하고, 광고 내용을 일정기간 보존해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 열람할 수 있게 하는 등 TV홈쇼핑 보험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도록 관계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TV 홈쇼핑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11년 272건에서 지난해 374건으로 2년 새 37.5% 늘었다.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도 지난 2011년 1만969건에서 지난해 1만5702건으로 43.1% 증가했다.

소비자원이 같은 기간 접수된 TV 홈쇼핑 소비자 피해 926건을 분석한 결과, ‘품질이 불량하거나, 부실한 A/S’가 414건(4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해제·해지를 거절하거나 위약금을 과다 부과하는 사례가 156건(16.8%), 광고 내용이나 설명이 실제와 다른 경우가 144건(15.6%), 부작용 발생 등 안전 관련 피해가 50건(5.4%)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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