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공부 잘하지만 도박 vs 예쁘지만 학력위조" 묻자...

  • 등록 2022-01-03 오전 11:50:36

    수정 2022-01-03 오후 1:13:3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선 의원·원내대표 출신인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SNL코리아’의 독한 질문에 시원스럽게 답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일 쿠팡플레이가 공개한 SNL코리아 시즌2의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서 주 기자로부터 “둘 중 한 명을 키워야 한다면 누구일까요? 공부는 잘하지만 도박을 좋아하는 아들 VS 얼굴은 예쁘지만 학력위조를 해달라는 딸”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호탕하게 웃은 나 전 의원은 “저… 후자라고 얘기해야죠. 저희 당인데…”라며 “그 얘기하시는 거잖아요. 지금”이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주기자가 간다 영상 캡처
나 전 의원뿐만 아니라 해당 방송에서 질문 속 인물들이 누구인지 언급하진 않았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댓글로 “진짜 이게 순수 악이다. 웃으면서 물어보는 순수함”, “간만에 정치 풍자 방송, 정말 반갑고 속이 다 시원하다”, “질문 수위는 지금까지 중에 역대급이다”, “오늘만 사는 주기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나 전 의원은 “다음에 선거에서 붙는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나이도 어리고 하는 행동도 어린 후보 VS 하는 일 없는데 지지율은 높은 후보”에 대해 묻자, “1번을 선택해야죠. 지지율이 높은 사람을 이기는 건 쉽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나이도 어리고 하는 행동도 어린 후보는 이길 수 있다?”라는 질문에 “국민들도 그런 후보는 선택 안 하지 않겠어요?”라고 반문했다.

사진=유튜브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주기자가 간다 영상 캡처
그러자 주기자는 “자 그렇다면 이쪽을 봐주시고 이준석 대표에게 영상 편지 부탁 드리겠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우리 준석 대표, 이제 선거 얼마 안 남았는데 잘해서 우리 승리를 위해서 힘을 합쳐주시길 또 같이 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주 기자의 ‘파이팅’ 요청에 흔쾌히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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