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모범국 '싱가포르', 집단감염 증가에 한 달간 봉쇄 조치

13일 확진자 수 24건으로 작년 7월 이후 많아
사적 모임, 2명으로 축소에 재택근무
음식은 테이크 아웃 또는 배달만 가능
  • 등록 2021-05-14 오후 3:52:11

    수정 2021-05-16 오전 11:56:21

(사진=A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불리던 싱가포르가 한 달간 경제 봉쇄조치에 돌입한다. 거의 1년여만이다. 싱가포르는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지 않지만 발생 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5월 16일부터 6월 13일까지 한 달 여간 집회 규모와 사적 모임을 현재 최대 5명에서 2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택 근무로 전환되고 음식점 역시 테이크 아웃과 배달만 허용된다. 결혼식 피로연은 허용되지 않고 비즈니스 미팅이나 라이브 공연 등은 50명에서 100명으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식음료 회사에 대한 일자리 보조금을 늘리고 노점상 및 커피숍 세입자에 대해선 임대료를 한 달간 면제한다. 26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싱가포르와 홍콩 간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비격리 여행 권역)’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보건부는 “발생 원인을 알 수 없는 집단 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며 “통제할 수 없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이러한 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단호하게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확진자 수는 지난주 대비 71건 발생, 그 이전 48건 발생보다 급증했다. 경제 봉쇄를 해제한 미국 등과 비교할 때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적은 편이지만 기존의 표준치에 비해선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24건으로 증가, 작년 7월 이후 가장 많았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타임즈 지수(STI)가 3% 가까이 하락하고 싱가포르달러가 추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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