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사진 주면 대출 가능' 몸캠 피싱해 1억 뜯어낸 母子

  • 등록 2021-06-10 오후 1:47:25

    수정 2021-06-10 오후 1:47:25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여성들에게 “나체사진을 주면 대출해주겠다”라고 속여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여성 5명으로부터 1억원을 갈취한 엄마와 아들이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촬영물 등 협박) 위반과 공갈 혐의로 A(44)씨와 A씨 아들 B(19)군을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A씨와 B군은 지난 3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여성 대출 전문 상담 사이트를 운영하며 급전이 필요한 여성 5명으로부터 담보로 나체사진을 전송받은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페이스북에 ‘당일 여성 대출 전문’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연락온 여성들에게 ‘400만원 대출을 위한 담보가 필요하다’ 등의 거짓말로 피해자들에게 나체사진을 요구한 뒤 피해자들이 자신의 가슴이나 신체 주요 부위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보내면 자신들의 범행에 가담하지 않으면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식이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이들은 피해 여성 5명으로부터 총 1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한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돌입해 지난 4일 다른 지역 한 PC방에서 B군을, 7일 또 다른 지역 모텔에서 A씨를 각각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공범 1명에 뒤를 쫓는 한편, 이들이 다른 지역에서 벌인 범행도 확인해 병합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