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네이버(035420)와 NHN엔터테인먼트(181710)의 시가총액 합은 24조9154억원으로 작년 말 NHN으로 상장돼 있던 시절의 규모(10조9240억원)와 비교해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 중 네이버만의 시가총액도 기아차(000270)를 제치고 국내 모든 상장사 가운데 7번째로 큰 규모로 올라섰다. 10여년 전 벤처로 시작했지만 어느덧 국내 주류 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미국 SNS 업계의 대표주자인 페이스북보다 월등히 빠른 성장세다. 최근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고공행진 중인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현재 1230억달러(한화 약 129조원)으로 올 들어 113% 가량 증가했다. 이 역시 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이지만 네이버에 비해서는 그 속도가 딱 절반 수준이다.
네이버는 트위터도 머지않아 따라잡을 기세다. 지난달 초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트위터는 이후 낙관적인 매출 전망 속에 주가도 껑충 뛰었다. 현재 주당 52.34달러로 시가총액은 약 31조원을 기록 중이다. 네이버가 충분히 넘볼 만한 차이다.
증권가는 내년부터 라인이 안정기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수익까지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네이버의 수익성은 폭발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내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이렇자 외국인 투자자가 앞다퉈 네이버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6월 50% 초반대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58%까지 늘어난 상태다. 이 덕분에 국내 증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주가는 지난 8월 분할상장 이후에만 무려 60% 넘게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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