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LTE급 성장속도..페이스북보다 2배 ‘빠름’

올 들어 시가총액 2.3배 급증..글로벌 주요업체 중 'No.1'
모바일 메신저 '라인' 대박..'트위터 기다려'
  • 등록 2013-12-12 오후 4:01:56

    수정 2013-12-12 오후 4:01:56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열풍을 입증하듯 전세계 증시에서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적 SNS 기업인 네이버의 상승세는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기업가치의 부피를 측정하는 척도인 시가총액이 올 들어서만 2.3배나 불어났다. 이는 뉴욕증시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페이스북보다도 2배 더 가파른 속도다.

12일 네이버(035420)NHN엔터테인먼트(181710)의 시가총액 합은 24조9154억원으로 작년 말 NHN으로 상장돼 있던 시절의 규모(10조9240억원)와 비교해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 중 네이버만의 시가총액도 기아차(000270)를 제치고 국내 모든 상장사 가운데 7번째로 큰 규모로 올라섰다. 10여년 전 벤처로 시작했지만 어느덧 국내 주류 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미국 SNS 업계의 대표주자인 페이스북보다 월등히 빠른 성장세다. 최근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고공행진 중인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현재 1230억달러(한화 약 129조원)으로 올 들어 113% 가량 증가했다. 이 역시 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이지만 네이버에 비해서는 그 속도가 딱 절반 수준이다.

네이버는 트위터도 머지않아 따라잡을 기세다. 지난달 초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트위터는 이후 낙관적인 매출 전망 속에 주가도 껑충 뛰었다. 현재 주당 52.34달러로 시가총액은 약 31조원을 기록 중이다. 네이버가 충분히 넘볼 만한 차이다.

네이버의 이같은 질주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고성장세 덕분이다. 라인은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대히트를 치며 최근 가입자가 3억명을 돌파했다. 출범 2년 만에 세계 3대 모바일 메신저로 성장한 것. 현재 트위터의 전세계 가입자수는 5억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매출을 발생시키는 월간 활동 가입자수는 2억3000만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권가는 내년부터 라인이 안정기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수익까지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네이버의 수익성은 폭발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내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이렇자 외국인 투자자가 앞다퉈 네이버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6월 50% 초반대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58%까지 늘어난 상태다. 이 덕분에 국내 증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주가는 지난 8월 분할상장 이후에만 무려 60% 넘게 치솟았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주요 지역에서 가입자 증가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 글로벌 대표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네이버를 꼽았다. 목표주가는 90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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