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삼성 부품 계열사, 갤S6 성공 위해 '의기투합'

삼성디스플레이·전기·SDI 역량 집대성
촉박한 시간에 시행착오 겪으며 완성
  • 등록 2015-03-03 오후 2:57:13

    수정 2015-03-03 오후 2:57:13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처음에는 난감했죠. 양쪽 다 휘라니… 그래도 이 상황에서 뭘 못 하겠나 싶어 밀어붙였습니다.”

신종균 사장 등 삼성전자(005930) IT·모바일(IM)부문 수뇌부로부터 갤럭시 S6 엣지의 양측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라는 지시를 받은 담당 직원들의 전언이다. 시간이 촉박해 무모한 시도인 듯 보였지만 결국 삼성전자와 패널 공급을 책임진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 S6 엣지의 유려한 디자인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삼성전자는 물론 부품 계열사의 역량을 집대성한 제품이다.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제품을 만든다는 각오로 의기투합한 결과물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 S6 시리즈의 상징이 된 엣지 형태의 양측 곡면 디스플레이와 업계 최고 수준인 577ppi(인치당 픽셀수)의 수퍼 아몰레드 전면 디스플레이 공급을 맡았다. 갤럭시 노트 엣지에 처음 적용돼 호평을 받았던 엣지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업그레이드했으며, 화면 해상도도 전작인 갤럭시 S5의 풀HD(1920X1080)에서 이번에 QHD(2560X1440)로 진화시켰다.

갤럭시 S6의 또 다른 특징으로 꼽히는 무선충전 기능은 삼성전기(009150)삼성SDI(006400)의 합작품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무선충전 기술 개발에 나섰던 삼성전기는 갤럭시 S6에 와서야 결실을 맺게 됐다. 삼성SDI는 무선충전이 가능한 리튬 폴리머 배터리(2550mAh)를 공급한다.

신 사장은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돼도 다시 충전하는 데 2시간50분이면 충분하다”며 “10분만 충전해도 4시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 교환 없이 충분히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아이폰6와의 직접 비교까지 마다하지 않고 강조한 고성능 카메라도 삼성전기의 작품이다. 후면 16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의 카메라에 조리개 값 F1.9를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 최적의 촬영 여건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갤럭시 S6의 속도를 책임졌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세계 최초로 14나노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7420’을 갤럭시 S6에 처음으로 공급했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사용하는 AP 물량의 대부분을 납품했던 퀄컴을 제치는 데 성공했다.

신 사장은 “그동안 퀄컴 칩을 많이 썼지만 갤럭시 S6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진보한 AP인 엑시노스 7420을 사용했다”며 “다만 퀄컴이 더 우수한 칩을 내놓으면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사업부는 최신 기술인 20나노 공정의 LPDDR4 D램과 UFS 2.0 메모리를 공급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 부사장은 “스마트폰에서 AP만큼이나 메모리가 중요한데 사용자 수요에 맞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가장 빠은 LPDDR4를 채택했다”고 전했다.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15’ 행사에서 갤럭시 S6로 이데일리 기사를 검색해봤다. 사진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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