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靑경호원에 제지 당해…실수인지 도발인지 챙겨볼 것”

文 대통령-여야 지도부 간담회장 몸 수색에 분개
“경호부장 사과…국회의원 접근금지 대상 여겨 황당”
  • 등록 2020-10-28 오전 11:51:41

    수정 2020-10-28 오전 11:51:41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만나는 간담회장(국회 의장실)에 들어가려다 제지를 당한 것에 대해 분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만나는 간담회장(국회 의장실)에 들어가려다 제지를 당한 것에 대해 분개했다.(사진=뉴시스)
주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오늘 참으로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오전 9시 40분까지 간담회장으로 가는 중에 입구에서 경호원에게 제지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야당 원내대표라고 하니까 검색을 한다고 했고, 몸을 바로 검색을 앞뒤로 했다”며 “야당 원대를 수색한 적이 있냐고 하니까 있다고 하더라. 나는 수색당할 수 없다고 하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간담회장에 들어간 인사 모두 수색한 것인지, 여당 원내대표도 수색한 것인지 답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그 직후 경호부장이 찾아와서 경호원의 실수였다고 사과했다는 게 주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실수 일 수 없는 게 다른 사람은 다 입장해있었다”라며 “짐작컨데 대통령에게 10가지 질문 다시 답을 해달라고 할 상황이었다. 실수인지 의도된 도발인지 좀 더 챙겨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회 방문하는 것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이야기를 듣는 것인데 접근 금지하는 수색 대상으로 본 것도 황당하다”며 “이 정권이 모든 분야에서 일방통행하고 국민과 거리를 두고 있지만, 야당 원내대표까지 수색 당할지는 정말 몰랐다”고 토로했다.

이에 5선의 정진석 의원은 “제가 국회 사무총장해서 잘 아는데, 의장하고 각당 대표하고 간단히 티타임을 한다. 그때 수색하고 제지한 전례가 없었다”며 “전두환 대통령 때도 이렇게 안 했다. 아주 이례적인 케이스인데, 어떤 의도가 숨어있는지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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