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연금펀드시장…한투운용, TIF로 승부수

은퇴자산 소진 막고 생활비 벌어주는 TIF 출시
연 3.5∼4.5% 지급률 유지…17일부터 판매
순수 채권형·자산배분 채권형 상품 구성으로 차별화
TDF 출시 8개월 만에 1000억원 돌파…5~10% 수익
  • 등록 2017-11-10 오후 3:09:51

    수정 2017-11-10 오후 3:09:51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10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펀드’ 출시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은퇴 후 생활비 마련을 위해 매월 일정금액 지급하는 ‘타겟인컴펀드(TIF)’를 내놨다. 특히 ‘4% 법칙’(연 4% 인출·수익)을 내세워 액티브한 운용을 통한 초과수익 달성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며 연금펀드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한투운용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펀드시리즈’(이하 한국투자TIF알아서펀드) 신규 펀드 설명회를 열었다. TIF는 이자·배당 수익과 같이 일정 기간 마다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수익의 꾸준한 지급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연금펀드다. 한투운용은 타겟데이트펀드(TDF)에 이어 TIF도 티로프라이스(T.Rowe Price)와 협업을 통해 출시했다. ‘한국투자TIF알아서펀드’는 오는 17일 이후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판매한다. 조홍래 한투운용 사장은 “의욕에 넘쳐 TDF를 출시한 지 8개월이 지났다. 한 단계 마무리됐다는 안도와 함께 TIF를 출시하면서 또 다른 의미를 느끼고 있다”며 “금융산업의 목표는 국민들의 노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시대적 요구와 부름에 응답하며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TIF알아서펀드’는 연 3.5%와 4.5% 지급을 추구하는 월지급식 2종과 투자자가 지급률 약정을 맺을 수 있는 일반형 2종(채권형, 자산배분형) 등 총 4개의 펀드로 구성돼 있다. 채권형펀드 운용전략 TIF는 지급율 3.5%로 글로벌분산채권펀드와 글로벌우량채권펀드를 각각 포트폴리오에 담는다. 자산배분형 펀드 운용전략 TIF는 채권형펀드 비중이 70% 수준이며 주식형펀드 비중이 30%(글로벌성장주펀드, 글로벌가치주펀드)다.

한투운용과 티로프라이스는 이들 펀드의 변동성, 지급률, 보수, 투자기간 등을 고려해 시나리오를 약 1만번 분석했으며 25년 투자 시 연 3.5%를 지급하는 경우 95%의 확률로 원금의 103%가 잔존했다. 같은 기간 연 4.5%를 지급하는 경우 95% 확률로 원금의 89% 가량이 남았다. 조홍래 사장은 “은퇴자산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만큼 은퇴 후 자산의 관리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 연금시장은 단순한 자산운용사의 비즈니스가 아니다”며 “TIF 출시와 함께 다시 시작이라 생각한다. 글로벌 채권과 주식에 분산 투자해 특정자산과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투운용이 지난 3월에 출시한 ‘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는 8개월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 TIF가 모은 은퇴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조기 소진을 방지하는 상품이라면 TDF는 은퇴 전 노후자산 마련을 위한 상품이다. TDF 7개 상품은 설정 후 수익률 5~10%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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