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공모주펀드, 옥석 가리는 방법

  • 등록 2015-05-27 오후 3:04:11

    수정 2015-05-27 오후 3:04:31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오는 6월 본격적인 공모주 시즌 도래를 맞아 투자자들의 선택은 두 가지다. 직접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든가, 간접투자 방식인 펀드에 투자하든가. 일반 직장인들의 경우 여러 증권사의 계좌를 트고 일정을 챙겨 투자하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럴 경우 공모주펀드는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공모주 투자는 하고 싶은데 직접 투자할 여건이 안 되는 투자자들이 어떤 공모주펀드를 선택해야 할지, 공모주펀드 옥석가리기에 대해 알아봤다.

주)젠센알파: 특정 펀드에 기대하는 수익률과 실제로 달성된 수익률과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 젠센알파가 높을수록 우수한 펀드다.
일반 공모주펀드 vs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공모주펀드는 두 가지 종류다. 일반적인 ‘공모주펀드’와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다. 주로 공모주에 투자하는 이 펀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투자하는 ‘채권의 등급’이다. 일반 공모주펀드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우량 채권에 투자한다. 반면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는 신용평가등급이 BBB+ 이하인 비우량 채권에 투자한다.

이처럼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가 비우량 채권에 투자해서 얻는 혜택은 공모주 청약시 우선 배정이다. 지난해부터 기관 물량 청약시 비우량 채권에 30% 이상을 투자하는 기관들에 10% 물량을 우선 배정 토록했다. 이 때문에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는 동일하게 공모주 청약을 하더라도 일반 공모주펀드보다 유리하다.

일반 공모주펀드, 주식 비중 10% 내외

대부분 일반 공모주펀드들은 채권혼합형으로 주식의 비중이 상당히 낮다. 이름은 공모주펀드지만 사실상 채권의 비중이 70~80%를 차지한다. ‘흥국멀티플레이30공모주’의 주식투자 비중이 전체 30% 이하로 그나마 높은 편이고 ‘하이공모주플러스10증권’은 전체 자산의 10% 미만인 9%를 공모주 등 주식에 투자한다. 공모주 청약 일정이 없을 때는 일반 주식 투자를 한다.

상장 후 공모주 계속 보유 여부는 펀드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예상 공모가 대비 적정 가치가 낮은 공모주에 투자하는 ‘알파 시나브로공모주’는 상장 후 조기 매도를 원칙으로 한다. 상장 이후 주가 하락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10% 우선 배정 혜택

높은 공모주 투자 수익률을 기대한다면 일반 공모주펀드보다는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가 낫다. 기관 공모주 청약시 10% 우선 배정 혜택을 적극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 자산의 평균 70%를 채권에 투자하며 그중에서도 30% 이상을 BBB+이하의 비우량채권과 코넥스 상장주식 등에 투자한다.

같은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라도 보유 회사채는 차이가 크다.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는 BBB+ 등급인 화승알앤에리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채권을 보유 중이고 KTB분리과세하이일드는 이랜드리테일107, 이랜드월드73, 웅진씽크빅5, 농심캐피탈1 등 BBB+ 등급과 BBB- 등급인 동아원5에 투자하고 있다.

분리과세하이일드 역시 시초가 매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편이다.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는 지난해 배정받은 제일모직을 롱포지션으로 100% 보유 중이며 KTB분리과세하이일드 역시 제일모직(69%), 삼성에스디에스(24%), 씨에스윈드, 비씨월드제약, 하이로닉 등 공모주를 상장 이후에도 보유 중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공모주 펀드는 일반 펀드와 달리 적립식보다는 거치식이 유리하다”며 “오는 6월 공모주 시즌이 도래하기 전에 거치식 투자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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