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거래소는 셀트리온(068270)·다음카카오(035720) 등 주식선물 10개 종목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주식선물 거래량은 1만700여주로 1종목당 평균 1000계약 이상이 거래됐다. 셀트리온이 2045계약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다음카카오(1620계약), 파라다이스(034230)(1532계약), 서울반도체(046890)(1460계약) 순이었다. 투자자 비중으로는 금융투자 55.4%, 개인 27.9%, 투신 7.2%, 기타 법인 9.5%로 기관 투자 비율이 72%에 이르렀다.
실제 이날 코스닥지수도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오전까지만 해도 730선을 돌파하며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기관 매도세가 확대되며 전거래일대비 10.72포인트(1.48%) 떨어진 714.34에 마감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대비 1.28% 내린 7만69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코스닥 종목 중 시가총액 1위인 대장주이지만 올들어 주가가 두 배 가량 오르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위 다음카카오도 외국인 순매수가 가장 많았는데도 0.08% 상승에 그쳤다. 씨젠(096530)은 11.41%나 급락했다. 게임 개발업체인 웹젠(069080)은 5.60% 내리며 2거래일만에 3000원 이상 하락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10개 종목 중 가장 높은 4.34% 상승폭을 보였다. 포스코ICT(022100)·파라다이스·원익IPS(030530)는 소폭 상승, 서울반도체는 소폭 하락에 그쳤다. CJ E&M(130960)은 보합에 머물렀다.
등락을 반복하는 이들 코스닥 종목에 대한 주식선물 도입이 현물시장 성장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위험관리 수단이 없어 코스닥 종목에 투자를 꺼리던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보인다는 보장은 없지만 코스닥 종목에 대한 기관·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활발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