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의 힘..SK네트웍스, 신성장동력 찾았다

최신원 회장, 대표 취임 반년만에 모멘텀 만들어
기존 사업 역량과 시너지..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
SK텔레콤·하이닉스 등 그룹사 사업과도 연결고리
"패션 접고 면세점 부활"..SK네트웍스 도약 채비
  • 등록 2016-09-28 오후 1:53:47

    수정 2016-09-28 오후 1:53:47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실적 부진의 늪을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 성공했다. 지난 3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SK그룹 오너 일가 맏형 최신원 회장은 반년만에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며 본격적인 미래 먹거리 창출에 힘을 얻게 됐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28일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NH 프라이빗에쿼티(PE)가 진행한 동양매직 본입찰에서 SK네트웍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6100억원대 가격을 써낸 SK네트웍스는 가격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계획, 고용 보장, 자금 조달방안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자들을 제친 것으로 전해졌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절차는 이르면 다음 달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3위 생활가전 제조·렌털 업체인 동양매직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가스렌지, 전기렌지, 오븐,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들을 취급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정보통신유통 사업이나 자동차 렌탈 사업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유통 채널 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새롭게 추가되는 생활가전 판매·렌탈 분야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SK네트웍스의 해외 영업망을 접목한다면 글로벌 신규시장도 개척 가능하다. SK네트웍스는 상사부문은 세계 20여개국에 거점을 두고 철강, 화학, 석탄 제품의 트레이딩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생활가전 제품 수요 공략에 나설 필요가 있다.

그룹사와 연계된 시너지도 생각해볼 수 있다.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 온라인 유통 채널과의 결합 등이 생활가전과 연결고리다. IoT 기술에 있어 SK하이닉스가 만드는 반도체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기존 역량 및 사업과의 시너지가 예상되고 렌탈사업 자체의 성장성도 뛰어나다고 평가된다”며 “기업가치를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렌탈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19조원에서 올해 약 26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자동차 렌탈 시장만 놓고 보면 향후 10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한편 최신원 회장은 지난해 메르스와 패션업황 부진 등으로 수익력이 약화된 패션사업을 현대백화점(069960)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재편 작업을 진행중이다. 패션사업은 접되 지난해 상실한 워커힐면세점의 특허권은 다시 되찾겠다는 것이 최 회장의 생각이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지난해 말 면세 특허를 잃은 이후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공격 경영으로 정면 승부하라’고 강조하셨던 선친의 말씀을 되새겨 어떤 사업자보다도 경쟁력 있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면세점으로 특허 획득에 나설 계획”이라며 “국가관광산업 발전의 선봉에 선다는 자신감과 사명감을 갖고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면 워커힐면세점을 반드시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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