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 김무성 “더 큰 일 할 것”·김종인 “일당독재 방지” 안철수 “3당 체제를”

  • 등록 2016-04-11 오후 3:24:58

    수정 2016-04-11 오후 3:24:58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여야 각 정당 대표가 4.13 총선 D-2일 앞둔 11일 4210만여명의 전체 유권자들을 향해 마지막 호소를 전했다. 지난달 31일 공식선거운동 개막 이후 숨돌릴 틈 없이 달려왔지만 막판까지 전국 각지를 도는 강행군을 이어나간 것.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정치생명을 내건 각오를 내비치며 새누리당의 ‘과반달성’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누리당 일당독재 국회 저지를 강력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여야의 거대 기득권 양당체제 타파와 3당체제 확립을 제시했다.

◇‘울산→부산→제주’ 김무성, “더 큰 일 할 것” 대권도전 시사

김무성 대표는 이날 울산, 부산, 제주도를 잇는 지원유세 강행군을 펼쳤다. 김 대표는 이날 지원유세에서 자신만의 원대한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부산 연제 김희정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6선 의원이 되는데, 이번 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치를 그만두려 한다”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정계은퇴로 해석될 수 있지만 이는 더 이상의 총선도전을 하지 않겠다는 것. 김 대표는 앞서 지난달 30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4·13 총선의 승패에 관계없이 선거가 끝나면 뒷마무리를 잘하고 (대표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직 사퇴 이후는 남은 것은 결국 대권행보다. 김 대표의 속내는 본인의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 방문에서 더욱 명확해졌다. 김 대표는 부산 중구 부평동 깡통시장 유세에서 “여기가 고향인 김무성이가 좀 더 힘을 받아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더 큰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겠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의 대권도전은 결국 새누리당 총선 성적표에 달려있다. 김 대표는 이때문에 지원유세 내내 새누리당의 과반달성을 읍소했다. .

◇김종인 “민심은 박근혜정부·새누리당 심판”

선거참패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더민주는 김종인 대표가 나서 대국민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격전지 집중 지원유세에 나선 김 대표는 “이번 총선의 분명한 민심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심판”이라고 강조하면서 “박근혜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적 저항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오히려 ‘1당 독재국회’가 성립될 수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특히 새누리당 “1당 독재국회”가 현실화되면 정권교체의 길은 더욱 험난해진다. 기호2번 더불어민주당만이 새누리당의 폭주를 막고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더민주의 수권정당 준비와 함께 당 대선주자들의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 최적의 ‘대통령 후보’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며 “우리에게는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대표, 안희정 지사, 김부겸 후보, 이재명 성남시장 등 기라성 같은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지금 새로운 선택을 할 시간”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국민의당이 일으킨 미약한 변화의 바람을 정치혁명의 태풍으로 바꿔달라. 지금 새로운 선택을 할 시간”이라며 3당체제 확립을 호소했다.

이는 그동안의 양당 정치는 패권과 기득권을 위한 권력자만의 정치였던 만큼 거대 양당에 맞설 수 있는 국민의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어달라는 것.

안 대표는 “4년 전 총선에서 거대 양당은 국민들께 온갖 약속을 했는데 약속은 안 지키고 이제 와서 잘못했다고 무릎 꿇고 빌고 있다“며 ”정치인을 위한 양당 체제를 깨고 국민을 위한 3당 체제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거대 양당을 또 찍어주면 4년 뒤에 똑같은 모습 또 보게 될 것”이라고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싸잡아 비판하면서 “국민의당은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겁먹고 만년 야당, 만년 2등에 안주하는 무능한 야당을 대체해 정권을 교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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