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환경 여전히 완화적…11월 금리 추가 인상 전망"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재난지원금·백신 효과 확인 후 추가 인상"
"통화정책 무게추 '성장+물가'로 이동"
  • 등록 2021-08-26 오후 3:07:32

    수정 2021-08-26 오후 3:07:32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6일 한국은행이 오는 11월 금리인상을 추가로 단행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연 0.5%인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으나 여전히 완화적인 금융환경이라는 분석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번 전망치 추정에 10월 이후 확산세 진정 및 11월 집단면역이 전제되어 있다는 점에서 재난지원금과 백신접종 효과를 확인하고 난 뒤인 11월에 추가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 및 단행 시점도 9월과 11~12 월 FOMC 라는 기존 전망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은 역시 연내 2차례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선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기존의 코로나 불확실성에서 ‘양호한 성장+높은 물가’로 무게를 이동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추가 조정 시점 점검 요인에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문구를 추가해 연준의 테이퍼링을 염두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주열 총재의 답변을 요약하면 금리인상이 가계대출 증가세와 주택가격 오름세 완화 효과는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거시건전성 정책과 통화정책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리 인상으로 가계소비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부채함정 위험을 논할 시점은 아니다”며 “금리인상에도 금융환경은 여전히 완화적이며, 이번 전망치도 인상을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채권 금리에 대해선 “8월 금통위 소화 이후 채권 금리 상승세는 단기적으로 숨을 고르겠으나, 여전히 최종금리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국채 상승 가능성을 고려할 때 하단 역시 견고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국고 3년은 1.40% 중심 등락, 10 년은 1.90%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다만 “국채 고용 호조로 인한 금리 반등 시 10 년물 금리는 2.0%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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