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캐리언니' 코스닥 다시 노크…이번주 증권신고서 제출

이번주 금감원에 증권신고서 제출 예정
내달 초중순 수요예측 전망
"밸류에이션 눈높이 낮출 것"
  • 등록 2019-09-16 오후 3:25:45

    수정 2019-09-16 오후 3:25:45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의 캐리(자료=캐리소프트)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증시 급락에 상장(IPO) 작업을 철회한 캐리소프트가 이달 다시 코스닥 입성을 재도전한다. 캐리소프트는 지난달 미·중 무역 갈등 격화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 이슈 등으로 증시가 급락하자 상장 작업을 철회한 바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캐리소프트는 이번 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캐리소프트는 지난 4월 30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 7월에 거래소 심사승인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예비 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나서 15일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하는 것을 고려하면 수요예측은 내달 초·중순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캐리소프트는 통합 번역 스타트업 플리토(300080)에 이어 특례상장을 통해 증시 입성을 추진 중이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은 수익성이 낮은 기업이라도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일정등급 이상을 받으면 상장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지난 2017년 도입됐다. 수요 예측 과정만 순탄하다면 연내 증시 입성이 순조로울 전망이다.

캐리소프트는 지난 2014년 10월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이 급성장한 어린이 콘텐츠 기업이다. 2016년에는 자체 미디어인 ‘캐리TV’를 설립해 캐리 콘텐츠를 확장했다. 지난달 초에는 첫 영화인 ‘러브콘서트 더 무비’를 개봉하기도 했다. 이날 기준 캐리TV의 유튜브 구독자는 200만명이다.

당초 캐리소프트는 지난달 5~6일 투자자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고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 이슈로 코스닥 시장이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예상보다 공모가가 부진하게 책정되자 상장을 철회했다.

실제로 캐리소프트가 수요 예측을 진행했던 이틀 동안 코스닥 지수는 10.4%나 하락했다. 5일에는 하루에만 6% 넘게 하락해 3년 1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고, 6일 장중에는 52주 최저치인 540.83까지 곤두박질쳤다. 당시 캐리소프트는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했지만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표 주관회사 등의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선 낮아진 증시 눈높이에 맞춰 밸류에이션을 조정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캐리소프트는 지난달 상장 추진 당시 희망공모가로 1만2900~1만6100원을 제시했다. 대표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006800)는 캐리소프트의 유사기업을 △쇼박스(086980)덱스터(206560)위지윅스튜디오(299900)큐브엔터(182360)손오공(066910) 등 10곳으로 선정해 주가수익비율(PER)을 선정해 캐리소프트에 PER 32.5배를 적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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