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비관 엄마, 자녀 넷에 수면제 먹인 뒤 극단선택 시도

아이들에 수면제 먹인 뒤 본인도 극단적 선택 시도하려다 무산
자진 신고해 경찰에 긴급체포…구속영장 신청
자녀들은 모두 건강에 이상 없어
  • 등록 2022-08-01 오후 2:04:36

    수정 2022-08-01 오후 2:04:36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생활고로 자녀 4명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이데일리DB)
1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40대 엄마 A씨는 자녀 4명에게 수면제를 복용시켜 사망에 이르게 하고,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다가 무산된 혐의를 받고 있다. 자녀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19에 자진 신고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자녀들이 수면제를 먹은 이후에도 잠이 들지 않은 것을 보고 죄책감을 느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A씨는 남편이 타지로 일을 하러 떠난 사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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