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수습 나선 정용진…北 미사일 글 삭제·게시물도 수정

  • 등록 2022-01-11 오후 3:47:16

    수정 2022-01-11 오후 3:47:1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 논란 진화에 나섰다.

정 부회장은 1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글은 삭제하며 현 상황을 수습하는 모양새다.

정 부회장은 북한이 이날 오전 7시27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기사 캡처 사진을 게재하고 내용에는 ‘OO’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해당 게시물에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두 글자 공란이 ‘멸공’을 암시한다는 추측이 나오면서 다시 논란이 이어지자 정 부회장은 아예 이 게시물을 삭제했다.

정 부회장은 멸공 논란이 거세지가 전날 더이상 해당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내부에 알렸다. 멸공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하고 신세계 주가가 하락하는 등 ‘오너리스크’ 이슈가 현실화하자 이를 수습한 것이다. 실제로 전날 신세계 주가는 장중 한때 8% 이상 급락했으며 이마트, 스타벅스커피 등 신세계 그룹 관련 불매운동 바람까지 일었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더불어 정 부회장은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의 문구가 담긴 ‘NO 정용진’ 포스터를 올리면서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은 게시물도 “누가 업무에 참고하란다”로 바꿔달았다.

정 부회장이 올린 이미지는 지난 2019년 일본 불매운동 당시의 ‘노재팬’ 포스터를 모방한 것으로,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논란이 된 이후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날 김택진 NC소프트회장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한국시리즈에서 만나자고 서로 다짐했습니다”라고 적는 등 다시 일상적인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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