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지주사 '한라홀딩스' 출범.. 임기영 대표 선임

  • 등록 2014-09-02 오후 3:12:05

    수정 2014-09-02 오후 4:44:0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라그룹은 2일 판교 연구·개발(R&D)센터에서 지주사 ‘한라홀딩스’를 공식 출범하고 임기영 한라그룹 고문을 초대 대표이사(사장)로 선임했다고 2일 발표했다.

임기영 한라홀딩스 초대 대표이사(사장). 한라그룹 제공
한라홀딩스는 만도→한라마이스터→㈜한라(014790)→만도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만도(060980)에서 분할한 회사다. 신설법인인 만도는 자동차부품사업에 집중하고, 한라홀딩스는 자회사 관리와 그룹 신규사업 투자를 담당한다.

한라그룹은 앞선 올 4월 이사회에서 만도를 한라홀딩스와 만도로 분할키로 하고 7월 이를 가결했다. 당장은 건설 계열사인 ㈜한라가 한라홀딩스와 만도 지분을 보유하게 되지만 한라홀딩스가 ㈜한라와 만도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확보, 지주사로서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한라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분 정리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지주사와 사업회사를 분리함으로써 경영 효율성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계열사가 책임경영을 하는 독립 경영체제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도는 지난 8월28일부터 오는 10월5일까지 매매거래 정지되며 존속법인인 한라홀딩스와 신규법인 만도는 10월6일 각각 변경·신규 상장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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