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에 따르면 이들 국산차 5사의 2월 내수 판매량은 10만7004대로 지난해 2월보다 8.3% 늘었다. 모처럼만에 국산차 5사의 판매량이 모두 전년보다 늘었다.
지난해 2월 설 연휴가 있어 상대적으로 영업일수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신차 효과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005380)는 제네시스 판매량(4164대)이 전년보다 4배 이상 늘어나며 전체 판매량(5만1380대)도 8.2%의 판매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가 5% 이상 늘어난 것은 모처럼 만의 일이다.
국산차 5사의 내수 판매량은 2012년 140만3165대로 전년보다 4.2% 줄었고, 지난해도 137만3902대로 2.1% 줄었다. 그러나 올 1월 전년보다 1.9% 늘어난 10만6343대로 반전에 성공한 데 이어 2월 8.3%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3월 현대차 신형 쏘나타와 쉐보레 말리부 디젤 모델, 르노삼성 QM3 등 관심이 높은 신차가 대거 출시하는 만큼 당분간 내수판매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산차 5사는 내수 시장에서 나란히 성장한 반면 해외판매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2월 해외판매는 현대차가 전년보다 2.7% 늘고, 기아차와 쌍용차가 각각 20.5%, 24.4% 급성장했으나, 한국GM과 르노삼성은 각각 22.4%, 61.3% 감소하며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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