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외환카드 연말 통합..6조원 규모 카드사 탄생(종합)

점유권 8.1% 예상.."개별 성장 대비 1600억원 시너지"
  • 등록 2014-08-27 오후 4:00:53

    수정 2014-08-27 오후 4:18:16

[이데일리 김보리 김동욱 기자] 하나은행과 외한은행의 통합 첫 단추인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합병을 두고 당국의 승인이 이뤄지면서 이제 두 카드사 통합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창립기념 주주총회 등을 거쳐 외환카드 분사 기념일은 오는 9월 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외환카드 분사 본인가 안건을 정례회의에 상정해 외환은행의 신용카드 부분을 분할하고 외환카드의 신용카드업을 허용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5월 21일 예비인가를 받은 지 3개월 여 만이다.

지난해 12월 24일 외환은행 이사회에서 외환은행 카드 분사를 결의한 이후 실제 8개월이 걸렸다. 외환은행은 당초 지난 4월 1일 외환카드를 분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카드사 정보유출 등과 맞물러 4차례나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외환카드의 분사일은 오는 8월 31일 분할기일이 기준이고, 창사기념일은 법인설립등기와 사업등록번호 등을 부여받는 9월 1일이 된다. 이날 창사주주총회도 열린 예정이다. 이후 하나SK카드와 합병 절차를 통해 연말에는 합병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카드가 카드 사태 직후 다시 전업계로 돌아온 것은 10년 만이다. 외환은행은 현재까지 380여명의 외환카드로 전환 신청을 받았다. 이들은 소속 상 외환은행을 퇴사해 외환카드로 소속을 옮기고 연말 이후에는 통합카드로 들어가게 된다.

하나SK카드가 통합하게 되면 카드자산 6조원, 시장점유율 8.1%, 업계 6위권의 중견 카드사가 탄생하게 된다. 단순히 물리적으로도 지난해 기준으로 점유율 4.6%인 하나SK카드와 3.2%의 외환카드가 각각 2계단, 4계단 뛰어오른 셈이다.

규모의 경제가 되면 어느 정도의 서비스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거래승인매입건수 등이 늘어나면 단가 인하 효과, IT 투자비용 및 프로세스 등 운영비용 절감 등을 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카드 통합을 통해 얻게 되는 시너지 효과는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 비용 효율화 시너지 750억, 양사 역량 결집 기반 수익창출 시너지 870억 등 총 1600억원 규모의 시너지 발생이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사내 메일을 통해 그간 카드 분사를 위해 애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외환은행과 외환카드가 힘을 합쳐 신뢰받고 앞서 가는 글로벌 금융서비스로 고객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며 힘찬 출발도 주문했다.

시장에서도 두 카드의 합병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에서는 최근 통합 카드사 출범 시 5년의 기간 내에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시현하는 카드 자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합병 이후 규모의 경제로 약 600억원대의 순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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