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농약 고등어탕' 사건… 사이다·소주 이어 또 독극물 범행

  • 등록 2018-04-23 오전 11:22:10

    수정 2018-04-23 오전 11:22:10

2016년 경북 청송에서 발생한 농약 소주 사건 수사 현장.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2015년 상주의 농약 사이다, 2016년 청송의 농약 소주에 이어 이번에는 경북 포항에서 농약 고등어탕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60대 A씨가 주민들이 함께 먹기 위해 끓여놓은 고등어탕에 농약을 넣은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21일 오전 4시쯤 포항시 남구 한 마을 공동취사장에서 고등어탕에 저독성 농약 150㎖정도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아침 식사 전 미리 고등어탕 맛을 본 주민 B씨가 구토 증세를 보여 A씨 범행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2일 오후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마을 주민들과 갈등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경위와 구체적인 동기는 아직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2016년 청송에서 일어난 농약 소주 사건과 상당히 유사하다. 당시 청송 한 마을회관에서 주민 2명이 농약이 든 소주를 나눠마셔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할 수 없으나, 이 사건 역시 마을 주민들 사이 갈등이 배경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에는 상주에서는 농약 사이다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마을 주민 박모씨가 화투놀이 도중 다퉜던 피해자들을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사이다에 농약을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고, 2심과 3심에서도 원심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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