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친환경차 인기'에 즐거운 비명 완성車…수출액 전년比 43%↑

올해 1~7월 수출액 약 32조‥건수 123만9916대로 전년比 23.1% ↑
현대차·기아 중심 수출 증가…쌍용차·르노삼성도 반등
고부가 SUV·친환경차 선전‥하반기도 실적 개선 기대
  • 등록 2021-08-27 오후 4:52:43

    수정 2021-08-27 오후 5:03:23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수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고부가 차량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급증한 영향이다.

車반도체 공급부족에도 수출 선전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완성차업체(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003620)·타타대우·대우버스·한국지엠)들의 수출은 총 123만99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올해 초부터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신차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지만 코로나19 기저효과로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수출액도 늘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277억달러(한화 약 32조3800억원)로 42.8% 증가했다.

수출은 현대차와 기아의 약진이 주효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7월 수출 부문에서 각각 53만7752대와 51만5205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5%, 34.4% 증가했다. 수출에서 힘을 쓰지 못한 쌍용차와 르노삼성차 역시 수출 대수가 늘어나며 힘을 보탰다. 같은 기간 쌍용차는 1만6192대 수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73.2% 증가했다. 중남미와 오세아니아 지역에 대한 마케팅 역량 집중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 역시 유럽 전략 차종인 XM3의 수출 판매가 급증하면서 7월 수출 누계가 3만316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0.4%나 증가한 수치다. 다만 한국지엠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직격탄을 맞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13만5952대에 그쳤다.

하반기 아이오닉5·EV6 출시 효과 기대

특히 SUV 인기 급증이 수출액 증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올해 1~7월 수출 누적 베스트셀링 모델 10개 가운데 8개 모델이 SUV인 것으로 나타나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실제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의 SUV 수출 대수는 35만4877대와 31만8087대로 각각 14.7%, 27.6% 증가했다.

아울러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약진과 고부가 차종인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차) 판매 증가도 한몫했다. 제네시스 7월 누계 수출 건수는 3만7760대로 전년 동기 보다 652.6%나 급증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에 출시된 GV80이 1만5545대, GV70가 9384대 각각 판매되며 성장을 이끌었다.

친환경차는 국내 완성차업체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가 중심이 돼 7월 누계 20만7424대를 수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4% 늘었다. 하이브리드(HEV) 판매량이 10만8734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전기차(EV)도 7만4783대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액은 고부가 차종인 친환경차의 수출비중 증가와 SUV의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며 “하반기에도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의 출시에 힘입어 수출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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