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의원이 1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검거된 데이트 폭력 피의자는 4565명으로 작년 전체 8367명 수준을 넘어 선 것으로 확인됐다. 폭행·상해가 가장 많았지만 살인·살인미수의 경우도 6개월간 25명이나 됐다. 매달 4명이 데이트폭력 과정에서 죽거나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금태섭 의원은 “데이트 폭력은 가정 폭력과 마찬가지로 잘 드러나지 않은 채 지속, 반복될 수 있다”며 “데이트 폭력은 초기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데이트 폭력이 발생할 경우 피해자로부터 가해자를 격리시키고 피해자에게 적절한 보호와 지원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