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이탁' 필리핀 강타…산사태·홍수로 30명 이상 숨져

실종자 다수 발생·9만명 대피…일부 섬은 전력공급도 끊겨
보라카이섬에 관광객 1200여명 발 묶여…韓국민 400여명 포함
17일 오전 5시 보라카이 선박 운영 재개…관광객 속속 탈출
  • 등록 2017-12-18 오후 1:39:19

    수정 2017-12-18 오후 1:39:19

태풍 ‘카이탁’으로 홍수가 발생한 필리핀 사마르 섬 동부 지역의 17일(현지시간) 모습.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태풍 ‘카이탁’이 필리핀을 덮쳐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 30명 이상이 목숨을 거두고 많은 사람들이 실종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이탁이 상륙한 지난 16일 이후 빌리란주에선 산사태가 발생, 최소 26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실종됐다. 인근 지역 인명 피해까지 합치면 3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후 필리핀 주요 섬인 사마르, 레이테섬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8만9000명이 긴급피난소로 도피한 상태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기 위해 필리핀을 찾은 관광객 수천명도 지난 16일 이후 발이 묶였다. 특히 필리핀 중부 유명 관광지 보라카이섬엔 관광객 약 1200명이 배편이 끊겨 고립됐다가, 선박 운행이 재개된 이날 오전 5시부터 속속 섬을 떠나고 있다. 여기엔 한국인도 400여명 포함돼 있다.

카이탁은 현재 중부 지역에 머물러 있으며 남서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 중이다. 세력이 약화되긴 했지만 풍속은 여전히 약 시속 55km에 달한다. 필리핀 기상당국은 늦어도 18일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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