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일본차 3사의 2014회계연도(2014년4월~2015년3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도요타는 지난해 1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도요타는 2009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렉서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30% 가량 증가하면서 5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국닛산은 2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7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중형 세단 알티마와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시카이가 인기를 얻으며 전년보다 판매량이 55%나 급증한 덕분이다.
혼다코리아는 1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2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판매대수가 전년에 비해 25%나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3% 가량 늘었다. 판매관리비를 줄이고 엔화 약세에 따른 환차익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차들의 선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1~5월 판매량은 1만1418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9% 늘었다. 전체 수입차 판매증가율(25.0%)을 웃도는 좋은 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비 안정화와 9월 유로6 적용으로 독일차 중심의 디젤차의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가솔린차를 팔고 있는 일본차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