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효과' 한국도요타·닛산·혼다 '흑자전환'

도요타 5년 닛산 7년만의 흑자
  • 등록 2015-07-07 오후 4:19:48

    수정 2015-07-07 오후 4:19:48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한국도요타, 한국닛산, 혼다코리아 등 일본차 3사가 엔저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지난해 나란히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도요타는 5년, 한국닛산은 7년만에 적자에서 탈출했다.

7일 일본차 3사의 2014회계연도(2014년4월~2015년3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도요타는 지난해 1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도요타는 2009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렉서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30% 가량 증가하면서 5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국닛산은 2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7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중형 세단 알티마와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시카이가 인기를 얻으며 전년보다 판매량이 55%나 급증한 덕분이다.

또 달러로 결제하는 미국산 모델에 한해 지난해 달러 약세에 따른 환차익도 발생했다.

혼다코리아는 1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2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판매대수가 전년에 비해 25%나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3% 가량 늘었다. 판매관리비를 줄이고 엔화 약세에 따른 환차익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차들의 선전은 엔저로 본사 차원의 마케팅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일본차 대부분이 미국·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 차량을 수입하지만 렉서스·인피니티 같은 고급 브랜드와 혼다의 대형 세단 레전드는 여전히 일본에서 수입돼 판매되기 때문에 엔저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일본차들의 선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1~5월 판매량은 1만1418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9% 늘었다. 전체 수입차 판매증가율(25.0%)을 웃도는 좋은 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비 안정화와 9월 유로6 적용으로 독일차 중심의 디젤차의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가솔린차를 팔고 있는 일본차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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