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헬스케어株…펀드 자금유입 계속된다

헬스케어펀드 4000억 유입, 글로벌 자금도 헬스케어로
美 따라가는 韓…"헬스케어주, 국내와 해외 다르게 봐야" 분석도
  • 등록 2015-08-03 오후 4:52:12

    수정 2015-08-03 오후 4:52:1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임박한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증시 조정으로 헬스케어·바이오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커졌지만 헬스케어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헬스케어주에 투자하는 헬스케어펀드로 2138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해 30억원 순유출에서 유입으로 급선회했다. 헬스케어주가 흔들렸던 지난달에도 자금 순유입 규모가 쪼그라들긴 했지만 여전히 511억원이 들어왔다. 해외 헬스케어·바이오주에 투자하는 펀드로도 2332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해 740억원이 들어온 데 이어 순유입세를 이어간 것.

단위 : 억원, 자료 : KG제로인


국내 헬스케어펀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금도 헬스케어주로 꾸준히 유입된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2~29일 헬스케어·바이오섹터로 9억2100만달러가 들어왔다. 금융(2억3100만달러) 기술(2억1900만달러) 등 다른 섹터보다도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주간 기준 자금 유입 규모를 봐도 지난달 미국 나스닥 바이오지수 조정에도 순유입세가 지속됐다. 최근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긴 했지만 저금리 시대에도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은 헬스케어·바이오주라는 전망이 자금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 바이오주는 올해 신약 특허가 만료되면서 새로운 신약을 내놓거나 기존 업체를 인수합병(M&A)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 KRX헬스케어 비중은 3.2%에 불과하지만 미국 증시에서 헬스케어·바이오 비중이 10% 육박한다”며 “미국 증시가 조정을 보였지만 헬스케어섹터로 자금이 유입됐듯 우리나라도 미국 장세에 따라가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점쳤다.

다만 국내 헬스케어와 해외 헬스케어를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수익률만 봐도 국내 헬스케어펀드는 중소형주 조정 장세와 맞물려 지난달 수익률이 평균 8.97% 내렸다. 최근 일주일간에도 국내외 헬스케어펀드 모두 마이너스(-)를 내긴 했지만 해외 헬스케어펀드는 4.62%로 올랐다.

김종육 한화자산운용 매니저는 “해외 헬스케어·바이오주는 경기방어주 성격도 강하고 개별 기업의 시가총액이나 매출액 규모가 큰 데 비해 국내 헬스케어·바이오주는 아직 성장 단계에 있고 성과가 불안정한 중소형주가 많다”고 설명했다.

단위 : 억원, %, 자료 : KG제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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