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단공원 매니저는 지난 10년 동안 인근 지역 주민들이 공중화장실 휴지를 훔쳐가서 관광객 등 다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고 전했다. 도둑들은 주로 대형 쇼핑백과 배낭을 이용해 휴지를 훔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둑을 잡으려고 해도 공원에서 태극권 연습을 하거나 산책을 즐기는 것처럼 보여서 쉽지가 않다. 이에 베이징시는 새로운 화장지 보급 수단을 마련하게 됐다.
중국은 베이징을 비롯해 청도, 상하이 등 주요 관광지 내 공중화장실에서 휴지가 낭비되는 것을 막으려고 수 년간 노력해 왔다. 베이징시는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이라고 판단되면 모든 공중화장실에 기계를 배치할 계획이다. 기계 한 대당 가격은 720달러(한화 약 8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