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은 정책·洪은 방송…`스윙보터` 2030 청년표 쟁탈전

국민의힘 대선주자 `투톱`, 청년 민심 확보에 분주
윤석열, `양성평등가족부` 개편안 등 청년 공약 제시
홍준표, 인기 예능 방송 촬영 통해 이미지 구축 시도
  • 등록 2021-10-21 오후 2:50:26

    수정 2021-10-21 오후 9:11:16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투톱`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20·30 청년세대 민심을 확보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진보·보수 색채가 뚜렷한 중장년층과 달리 비교적 중도적 색채인 20·30세대 표심은 내년 대선 향방을 가를 `스윙보터`가 될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청년 정책 공약을, 홍 의원은 방송 출연을 `카드`로 꺼내들며 청년층 호소에 나섰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먼저 윤 전 총장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법 집행 △공정한 양성평등 △공정한 입시·취업 △공정한 출발선 보장 등 4가지 영역에서 청년 공약을 제시했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 주호영 선거대책위원장이 20·30 비하 발언으로 빈축을 사고 사과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여서 이목이 한층 더 집중된 상태였다.

윤 전 총장은 “청년이 미래를 꿈꾸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공정사회’에 다가갈 수 있도록 청년세대가 피부로 느끼는 공정한 법 집행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을 실현하겠다”면서 “공정한 입시와 취업을 보장하며, 일하는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해 끊어진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여성가족부→양성평등가족부` 개편안이었다. 윤 전 총장은 “다양성을 포용하고 남녀의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업무 및 예산을 재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성범죄 흉악범 처벌 강화 △촉법소년 연령 하향 △정시모집 비율 확대 조정 △대학의 입시 비리 암행어사제 △청년도약보장금 제공 등을 제시했다.

지난 20일 오후 대구 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 홍준표 후보가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홍 의원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웹 예능 방송인 `SNL코리아` 촬영을 진행, 오는 23일 인기 코너인 `인턴기자`에 등장할 예정이다. 해당 코너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을 정도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상에서 윤 전 총장에 비해 20·30세대 지지율을 높게 가져가고 있는 홍 의원이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청년 표심을 확실하게 끌고 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 측 관계자는 “별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기 보다는 가볍게 섭외가 와서 출연을 하게 됐다. 정치적 메시지는 없을 것이다”며 “젊은층에서 인기가 많은 만큼, 이들과의 소통 차원에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배경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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