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렌터카 타고 ‘쌩쌩’

자원개발 대신 내수로 눈돌려
신성장동력, 렌터카사업..패션·호텔도 기대
  • 등록 2014-07-23 오후 3:34:37

    수정 2014-07-23 오후 3:34:3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사업의 틀을 바꾼 SK네트웍스(001740)가 승승장구 중이다. 대규모 손실을 냈던 자원개발부문을 축소하고 렌터카, 패션, 호텔 등 내수 위주로 사업구조가 짜여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SK네트웍스는 53.38% 올랐다. 지난달에는 2년 만에 다시 1만원선에 안착했고 그 뒤로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져 이달 들어 6% 가까이 상승했다.

주가 상승세에는 사업구조가 개편된 효과가 컸다. 불확실성이 높은 자원개발사업 대신 내수사업으로 눈을 돌린 것. 자원개발사업 관련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해 손실 처리했고 SK증권 지분, 중국 북경타워, 휴대폰 유통사업 등을 매각했다.

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브라질 철광석회사인 MMX 관련 손상차손 7300억원을 떨어내 지난해 순손실 6042억원을 기록하는 등 진통은 있었지만 사업은 금세 제자리를 찾아갔다.

1분기 영업이익이 4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 SK텔레콤의 영업정지, 유통사업 매각 관련 비용 등으로 다소 부진하겠지만 연간 영업이익 시장기대치는 2662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렌터카 사업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5월 렌터카사업부를 별도 본부로 승격하고 본격적으로 렌터카업계에 뛰어들었다. 지난 10년 동안 렌터카업계의 연평균성장률이 16.3%에 달할 정도로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SK네트웍스는 주유소 네트워크와 스피드메이트를 활용해 차량 경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지난해 말 2만여대에 그쳤던 보유 차량 규모를 2016년까지 5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황창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렌터카는 자동차 구매보다 경제성이 높아 저성장·고령화를 겪은 일본에서 높은 성장을 보였다”며 “국내 렌터카사업 역시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조달금리가 업계 최저수준이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면서 렌터카시장의 적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석유, 휴대폰 유통 등 안정적 내수사업과 렌터카, 패션, 호텔 면세점 등 신규 성장동력이라는 양대 축으로 재편했다”며 “렌터카뿐 아니라 패션 신규 브랜드의 중국 진출, 면세점 판매 확장 등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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