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하반기 차세대 뿌리기술 개발 대규모 예타 추진”

2023년 예산 반영…2028년까지 총 5947억원 사업비 투입
52시간 안착 위해 신규인력 채용 월 120만원 최장 2년 지원
“채용 어려운 뿌리기업·지방기업, 외국인력 우선 배정할 것”
  • 등록 2021-07-12 오후 2:00:00

    수정 2021-07-12 오후 2:00:0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문승욱(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뿌리업계가 전기차, 친환경 선박, 수소산업 등 미래 신시장에서 요구하는 공정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에 차세대 뿌리기술 개발을 위한 대규모 예타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연구개발(R&D)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문승욱 장관이 경기도 부천 생산기술연구원 금형기술센터에서 6대 뿌리 조합 이사장과 간담회를 열고 ‘뿌리 4.0 경쟁력강화 차세대 뿌리기술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수요산업 전환 대응과 안전·환경, 품질 개선을 위한 뿌리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올 하반기 예타를 신청하고 2023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594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능형 시스템 구축, 로봇 보급 등 뿌리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디지털 뿌리명장 교육센터’ 구축을 통해 숙련인력 양성과 유입을 촉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올해 최초로 뿌리명장의 암묵지를 디지털 기록물로 축적, 가상ㆍ증강현실 콘텐츠로 학생, 재직자 등에게 교육해 우수 숙련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하반기 중 개소할 예정이다. 뿌리업계 등 자동차부품 생태계의 미래차 중심 혁신을 위해 정책자금 저리융자 지원을 검토하고 미래차 펀드 5000억원을 조성하는 등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뿌리업계의 주 52시간 안착을 위해 전문가 컨설팅, 인력 확보, 인건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연장근로제, 탄력근로제 등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근로시간 단축 과정에서 신규인력 채용기업이 고용을 유지하면 최대 월 120만원을 최장 2년간 지원하고 신규채용이 어려운 뿌리기업·지방기업에 외국인력을 먼저 배정하겠다”고 했다.

문 장관은 “소재 다원화와 지능화 중심으로 뿌리기술 범위를 확장하는 ‘뿌리산업법 개정안’이 지난달 공포된 만큼 이를 모멘텀으로 삼아 미래 선점을 위한 기술 확보, 안전 중심의 공정 디지털화, 인재 유입 촉진의 3대 방향하에 뿌리산업을 미래형 첨단산업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뿌리조합 이사장들은 중대재해법 시행에 대비한 설비 개선 지원, 숙련인력 부족, 미래차 전환에 따른 설비투자 자금 부족, 주 52시간 정착 애로 등 업계를 대표해 현장의 다양한 내용을 건의했다.

한편, 문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금형 전문 뿌리기업인 동아정밀공업㈜의 생산 현장을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동아정밀공업㈜은 고속 금형 가공기 최적화 소프트웨어, 금형 취출 협동로봇 등 도입으로 뿌리공정을 혁신해 근로시간 단축, 안전사고 방지, 품질 향상 등 모범 뿌리기업으로 꼽힌 곳이다. 문 장관은 “동아정밀공업과 같이 생산현장에 지능형 뿌리공정과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혁신적인 뿌리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주52 시간제 안착과 중대재해 예방을 달성한 선도적 모델이자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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