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MBN은 올해 초 이영학을 만났던 남성 박 모 씨 증언을 공개하며 이영학이 평소 총기 여러 개를 소지하고 다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씨는 올해 초 인터넷에 올라온 중고품을 사기 위해 판매자와 직접 만나기로 했는데, 당시 나왔던 판매자가 이영학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이영학이 온몸에 문신하고 고급 승용차를 타고 왔으며, 총기까지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박씨는 이영학이 타고온 차의 트렁크 쪽에 짧은 단총 모양의 물건들이 3~4정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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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씨는 이영학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아내 최씨의 번호를 성적인 욕설로 저장해 놓았다고도 폭로했다. 그는 “전화번호에 아내 이름이 ‘XXXXXX’라고 돼 있는 걸 봤다. 만나서도 와이프한테 욕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영학의 아내 자살 사건을 포함해 사건을 원점부터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다.
검찰 수사는 이영학의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벌이 주어져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동기가 규명돼야 한다”며 “범행 동기나 수법에 따라 형량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