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날 발표되는 갤럭시노트20의 첫해 판매량은 약 850만대로 전작인 ‘갤럭시노트10’(900만대)에 비해 5%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침체된 소비 경기가 하반기에 극적으로 살아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10월에 출시될 예정인 애플의 신작 ‘아이폰12’ 대기 수요도 갤럭시노트20 판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2은 애플의 첫 5G 폰으로 스마트폰을 교체하려고 하는 소비자들이 10월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국내의 경우 통신사들이 최근 불법보조금 관련 제재를 받으면서 보조금 경쟁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점도 갤럭시노트20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갤럭시폴드는 지난해 9월 6일 국내에 처음 출시됐으며, 같은 해 연말까지 60여개국에 출시됐다. 출시 초기 한정된 물량으로 출시국에서 매진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으나, 물량 자체가 적은데다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기기)의 특성상 판매량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2의 공급이 작년보다는 원활하게 이뤄지고, 판매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폴더블폰은 한정된 소비자를 타깃으로 해 코로나19 이후 소비심리와 큰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