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희림은 지난달 13일부터 약 한달 동안 18.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4%가량 올랐다.
25일부터 기존 아파트에 최대 3개 층까지 건물을 추가로 올리고 전체 가구 수도 15% 범위에서 늘릴 수 있다.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할 때 입주자 부담이 줄기 때문에 사업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은 재건축을 제외한 개정안의 적용 대상 아파트가 150만호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수직 증축에 따른 설계 시장만 6000억~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는 설계업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선정 요소 가운데 하나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꼽았다.
정세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수직 증축 설계는 기존 골조를 보존한 상태에서 증축에 따른 안전성을 보강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라며 “이전에 사업을 수행했던 경험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장길훈 희림 부사장은 “설계 수요는 개정안이 공포된 지난달부터 이미 발생하고 있다”라며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동의를 얻기 위해 사업 초기에 사업성 검토를 할 수 있는 설계사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