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12조원 단기 부양책 시행..반정부 시위 `후폭풍`

  • 등록 2014-10-02 오후 5:35:18

    수정 2014-10-02 오후 5:35:18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1일(현지시간) 태국 정부가 이달부터 연말까지 3개월 동안 고용 확대, 농가소득증대 등을 통한 3640억 바트(약 11조 8137억원) 규모 단기 경기 부양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반(反)정부 시위 이후 좀처럼 되살아 나지않는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최근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올해 태국의 예상 성장률을 1.2%로 하향 조정했고 세계은행도 지난 6월 올해 태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5월까지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정부에 맞서는 반정부 시위가 벌여졌다. 이후 태국의 소비와 투자 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으며 수출까지 부진해 경제 성장 전망이 불투명하다.

태국중앙은행은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예상하며 민간 소비가 다소 개선됐으나 수출·관광 분야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이번 단기 부양책을 통해 고용 확대를 위한 조치에 3244억 바트를 투입하고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400억 바트를 지출하기로 했다.

프라윳 찬-오차 총리는 “이번 조치는 현금 흐름 개선을 통한 고용 창출, 소득 증대, 경기 부양에 주로 맞춰졌다”며 “경기침체로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으나 농가 지원책을 우선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양책은 주로 기존 시설인 학교, 병원, 도로 등의 유지 보수 분야에 집중됐다. 신규 투자 사업은 내년 회계연도 예산 계획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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