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소에너지 분야 국내 기술 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소경제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달 기술 로드맵 수립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관계 부처와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위원회를 구성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을 역임한 충남대학교 한문희 교수와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이 공동 위원장이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수소에너지 전주기 분야에 있어 추격형 기술개발에서 선도형 기술개발로 탈바꿈하기 위한 원천기술 확보 전략뿐만 아니라 실증·시범사업을 통한 소재·부품·시스템 수요 촉진 및 인프라 산업시장 창출이 가능한 기술개발 전략을 도출해 낼 계획이다.
1부 회의에서는 과기정통부, 산업부, 국토부 등 각 부처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에너지 연구개발 지원 정책 및 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기술로드맵 수립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으며, 2부 회의에서는 전문가위원회 분과별로 기술개발 전략 도출에 있어 기본이 되는 세부기술 분류에 대해 논의하고 각계 전문가들 간에 정보를 공유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문희 위원장은 “민간의 자생적 투자가 활성화돼 수소 산업생태계 조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한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을 올해 하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